<> 휴먼 네이처 "Telling Everybody" (소니뮤직)

=호주출신의 4인조 그룹 "휴먼 네이처"의 데뷔앨범.

필립, 토비, 마이클, 앤드루로 구성된 "휴먼 네이처"는 프린스와 조지
마이클에 영향을 받아 리듬앤 블루스와 발라드스타일의 음악을 전개한다.

"테이크6"와 유사한 가스펠적 분위기도 풍긴다.

매끄러운 목소리와 부드러운 화음이 매력적.

신인그룹치고는 지나치게 잘 다듬어지고 별다른 특징이 없는 것이
흠이라면 흠.

<> 토이 "프레젠트" (삼성뮤직)

="조조할인" "가족"의 작곡가 유희열을 주축으로 한 프로젝트 그룹
"토이"의 3집.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선물을 노래로 표현한 컨셉트앨범으로
솔직한 가사와 예쁜 멜로디, 깔끔한 편곡 등 소녀 취향의 곡이 대부분.

이승환 신해철 조규찬 박용준 지누 변재원 이재형 등이 객원가수로 참여
했다.

타이틀곡 "바램"에 런던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은 것이 이채롭다.

<> 스베틀라나 "러시아 노래" (오코라)

=라디오프랑스가 세계의 전통음악을 소개하는 "오코라"시리즈 가운데 하나.

러시아의 여가수 스베틀라나가 아코디언과 러시아 전통악기인 발라라이카의
반주에 맞춰 러시아민요들을 들려준다.

스베틀라나의 맑고 고운 목소리로 들려주는 러시아민요의 애잔한 선율엔
쓸쓸함과 슬픈 빛깔이 가득하다.

늦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