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19.일본 류코쿠대 1년)이 제97회 미국여자 아마골프선수권대회에서
3위로 64명이 겨루는 본선에 진출했다.

올해 일본에 유학한 국가대표 한희원은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웨스틴뉴턴의 브레어번골프장(파73)에서 계속된 대회 예선
2라운드에서 3오버파 76타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 합계 2언더파 1백44타
(68.76)로 단독 3위가 됐다.

이 대회에 함께 출전한 미국 주니어랭킹 1위 박지은(미국명 그레이스 박)
은 1백49타로 공동 8위에 올랐으며 버지니아 그라임스(142타)와 마리사
바에나(이상 미국143타)가 1, 2위를 기록했다.

1대1 매치플레이로 펼쳐지는 본선은 64명이 참가해 앞으로 4일동안
벌어지며 64강전부터 결승까지 진출해 우승하기 위해서는 6차례 이겨야 한다.

첫날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낚았던 한희원은 이날 퍼팅의 난조로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여자아마골프선수권대회에 개인전 우승과 함께 한국
골프사상 첫 단체 우승을 이끌었던 한희원은 2번홀과 16,17번홀에서 각각
3퍼팅으로 보기를 범하는 등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