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OB맥주 노조(조합장 진경섭)와 두산음료 노조(음료부문조합장
장강재,식품부문조합장 문연래)는 27일 올해 임금인상을 회사측에 위임했다.

이들 노조는 경기침체와 경영환경변화에 노사공동의 대처노력이 필요해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임금인상을 회사에 위임한다고 밝혔다.

이에 OB맥주 유병택사장과 두산음료 한일성사장은 "노조의 전폭적인 지원
에 어긋나지 않도록 올해의 경영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회사 노조가 임금인상안을 회사측에 백지위임하게 됨에 따라 오는 10월
에 합병될 OB맥주와 두산음료의 노사는 경영환경 개선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한편 두산그룹은 지난 2월에 두산기계가,3월에는 두산백화가 "노사 공동
체 선언"을 했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