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6일만에 소폭 상승했다.

한전 포항제철 삼성전자 등 지수관련 대형우량주와 대우 삼성 한진중공업
등 일부 저가대형주가 상승, 장세반전을 시도했다.

재료보유 중소형주들도 크게 상승하며 장단을 맞췄다.

그러나 좀더 기다려보자는 관망세가 여전해 거래량이 이틀째 3천만주대에
머무는 등 약세장은 계속됐다.

<>장중동향 =24일 주식시장은 전날의 하락세가 이어지며 출발했다.

장세흐름을 돌려놓을만한 재료가 나타나지 않아 매물이 이어지며 한때
기술적.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750선마저 무너져 747.27까지 떨어졌다.

후장 후반께 지수관련 대형주가 상승, 장세는 소폭 상승으로 반전돼 올들어
두번째 6일 연속 하락(첫번째는 3월18일부터 24일까지 41.64포인트 하락)
이라는 불명예는 기록되지 않았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5포인트 오른 753.70을 기록, 750선을 지켜내며
6일만에 상승했다.

반면 거래량은 이틀 연속 3천만주대에 머물러 전반적인 장세반전을 기대하기
엔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 특징주 =싯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중 7개 종목이 크게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대우.삼성.한진중공업이 강세로 돌아서며 대우통신 등 일부 저가대형주가
상승했다.

태흥피혁과 신화는 하루만에 상한가로 돌아섰으며 선진금속 내쇼날푸라스틱
등 재료보유 중소형주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선도전기 삼진제약 등 일부 종목은 하락, 중소형 개별종목 안에서도
주가 차별화가 이뤄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지분소유제한 완화설로 상승했던 은행주는 지분소유제한을 현행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보도로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 진단 =종합주가지수가 6일만에 소폭 상승했으나 조정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예탁금 감소세가 지속되고 시중실세금리가 계속 상승하는 등 증시주변
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그동안 장세를 주도했던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틈을
기관이나 일반투자자가 메워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주가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당분간 종합주가지수가 740~760선에서 등락하는 기간조정
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망을 원칙으로 하면서 조정국면에서 낙폭이 컸던 대형주 중심으로 저점
매수에 나서는게 바람직해 보인다.

<< 호재 악재 >>

<>회사채 수익률 상승세 지속
<>은행소유지분 제한 방침 오락가락
<>외국인 매수세 주춤
<>5일 연속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