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는 프랑스 국가경영을 맡을 엘리트를 배출하기위해 전쟁직후인
지난45년 10월9일 개교했다.

전국 프랑스 대학의 최우수 졸업자들을 상대로 입학생을 고른다.

이와함께 공직에서 5년이상, 선출직에서 8년이상 경력을 쌓은 사람들에게도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입학시험은 1,2차로 나눠 실시되는데 7시간짜리 논술과 2시간에 걸친
면접시험이 당락을 좌우한다.

이 학교의 커리큘럼은 15개월간의 강의와 12개월에 걸친 현장실습으로
진행된다.

졸업생들에게는 정부요직이 미리 배정된다.

이 학교 졸업생의 36.5%가 장관실에서 근무했다.

이는 프랑스정계로 진출하는 지름길중의 하나다.

졸업생의 4%는 의원 시.도지사를 역임했고 의회에 진출한 ENA출신중
53%가 나중에 장관을 지냈다.

르 몽드지는 최근 "프랑스의 사법 감사 외교 행정 예산등 중앙행정의
중추가 ENA마피아의 손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대에 맞지않는 지식과 감각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엘리트로
자처하고 요직을 차지하고있는 ENA마피아 체제가 해체되지않으면 프랑스의
미래는 없다"고 진단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