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설 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는 올해로 27회째인
정밀기술경진대회를 대폭 확대 실시키로 했다.

이는 초정밀 산업기술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유도하는 등 초정밀기술의 산업파급효과를 더욱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다.

시험평가연은 우선 개인경연부문을 폐지하고 기계공업분야에 한정되어
있던 기업경진부문은 전기 전자 화학 광학 등 전산업분야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

특히 참여업체에 지정과제를 제시해 설계 제작 출품토록 했던 것을 현재
보유한 우수제품이나 기술을 자유로이 출품하는 방식으로 변경, 기업이
쉽게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참여업체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제품 또는 기술에 대해 기술요약서를
작성, 통상산업부 산하 소속단체의 추천을 받은 뒤 시험평가연에 제출하면
된다.

단체에 속해 있지 않은 업체는 시험평가연에 직접 제출하면 된다.

시험평가연은 제출된 기술요약서를 토대로 제품 또는 기술의 성능평가를
실시하고 기술개발 내용및 용도 기능 시장성등에 대한 생산현장조사와 각각
10여명으로 구성된 전문분과별 발표대회를 통해 기술수준 상품가치성 등을
평가한다.

또 운영위원회에서 전산업분야를 총괄심의해 입상업체를 선정하는데 중소
기업에는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포상대상도 넓혀 그동안 3개 부문에 한정됐던 대통령상을 산업분야별로
확대하고 종전 2개 부문에 주었던 산업포장 역시 산업분야별 동탑 철탑
석탑포장으로 늘리기로 했다.

입상업체에는 <>기술개발자금 기술담보등 정책금융지원 <>공공기관 우선
구매유도 <>산업기술대전 등 전시공간제공 <>정밀기술등급부여 <>KS허가
심사시 공장검사 및 시판품검사면제 <>ISO인증지원 K마크 품목지정지원등의
혜택을 줄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5월2일~6월21일 신청서를 접수받아 7월말까지 성능평가및
현장확인을 한 후 8월중 전문분과별 평가와 소분야별 발표대회를 갖고 9월초
최종 총괄평가해 11월초 시상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