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침체및 부도사태 등으로 외국투자자들이 해외한국물을 기피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해외전환사채(CB) 주식예탁증서(DR)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인기도를 반영하는 프리미엄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현재 삼성전자 유공 포철 현대자동차 등의 DR 프리미엄은 일주일
전보다 10%포인트이상 하락했다.

유공우선주는 전주보다 17.94%포인트나 하락한 4.33%를 보였고 포철과
삼성전자도 각각 11.92%포인트, 10.48%포인트 떨어진 68.63%, 39.32%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DR의 프리미엄도 11.39%포인트 하락한 33.01%였다.

삼성중공업 대우통신 제일제당 CB에 대한 프리미엄도 대폭 낮아졌다.

삼성중공업 CB가 33.31%포인트 제일제당 21.55%포인트 대우통신은 18.53%가
떨어졌다.

한국이동통신의 BW의 프리미엄도 6.40%포인트 하락했다.

증권계 국제금융부 관계자들은 "한보 부도사태에 따른 충격이 아직 남아
있는데다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 주가하락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발행
조건도 악화돼 발행을 연기하거나 포기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