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산재한 공장들을 외곽으로 이전하기 위한 인천시의 첫 공단 조
성사업이 시행된다.

인천시는 22일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말까지 일체의
건축행위를 금지해온 서구 오류,왕길동일대 58만평을 지방공단으로 개발,
지역업체들을 입주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공단 개발사업을 토지공사에 맡기기로 하고 다음달 개발협약을
체결할 계획으로 오는 8월말까지 기본및 실시설계,교통영향평가,수도권정비
심의등의 절차를 마무리 한데 이어 내년 12월 착공,오는 2001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용지비 2천6백여억원,토지조성비 7백45억원등을 포함해 모두 3
천7백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검단지역에 산재한 1천7백50개의 업체들
을 대상으로 입주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지방공단은 39만3천평을 순수 공장용지로 조성하고 배후주거단지로 18
만1천여평을 개발할 계획이며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용지분양은 오는 99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이와함께 서구 검단지역에 모두 90만7천여평의 공업지역을 도
시기본계획에 반영해 계획적인 공단및 공장지역을 조성할 방침이다.

< 인천=김희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