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은 지난해 부실채권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손상각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0일 지난해 25개 일반은행의 대손상각액은 1조3천8백1억원으로
95년의 9천5백2억원보다 45.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은행그룹별로는 15개 시중은행의 대손상각액이 1조1천9백75억원으로 전년
(8천2백98억원)보다 44.3% 증가했으며 10개 지방은행은 1천8백26억원으로
전년(1천2백4억원)보다 51.7% 늘어났다.

은감원은 은행들의 대손상각액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은행들이 과중한 부실
여신 부담에서 벗어나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손상각을 확대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