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회" - 매월 둘째주 목요일에 모임을 갖는다고 해서 지은 이름이다.

우리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95년 1월, 데일카네기 최고경영자
제2기 과정에서였다.

다들 바쁜 사람들이어서 매번 연락하기가 어려워 궁리끝에 매달 둘째주
목요일에 만나기로 한 것이 벌써 2년전의 일이다.

이 때만 되면 우리는 어김없이 강남의 한 음식점에 모여 얘기 꽃을
피운다.

물론 두어달에 한번씩은 골프모임도 갖고 있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나름의 독특한 철학을 갖고 일하고 있는 우리를
한데 묶어주는건 모두가 강한 열정을 가졌다는 유대감이리라.

회원들 대부분은 쌓아온 것을 다지고 다시 발돋움해야할 지천명과
불혹의 나이.

각자 사업부문은 다르지만 다들 경영자이다보니 모이면 자연스레 사업에
대한 정보교환이 이뤄진다.

자칫 외로워지기 쉬운 서로를 북돋는 것은 물론이다.

그동안 이뤄온 직장과 가정에서의 성공의 의미를 돌이켜볼 수 있었던
카네기 최고경영자과정의 신선함을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에너지로
승화시키고 있는 이목회 회원들을 소개한다.

2년째 회장을 맡고 있는 윤성헌 선경건설전무,
총무 임선민 한미약품상무,
이석원 오토라무역사장
이일웅 예일섬유사장
이정랑 나은어패럴사장
장준호 현영시스템전무
홍우현 삼성전자상무
유지영 한국유아교육원대표이사
이광남 삼일회계법인전무
윤승준 한국상호신용금고부사장
이구호 한신공영이사
이범태 중앙투자금융상무
이영희 기술정보대표이사
이우민 동양보일러부사장
이헌인 인스페이스대표이사
장달원 원희트레이닝대표이사
한영수 한영전자사장
박민화 마이크로소프트상무
우수영 변호사
최민섭 인터페이스지사장
곽재영 신중앙요업대표이사
김건기 신토컨설팅대표
김영신 제일화재해상보험지사장
곽후섭 전국상호신용금
고연합회장 김인식 한신공영이사.

그리고 왈브로코리아를 경영하고 있는 필자 등 25명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