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10일 석유수출을 재개했다.

걸프전이후 계속돼 온 유엔의 대이라크석유수출금수조치가 공식적으로
풀린 것이다.

아미르 라시드 이라크석유장관은 이날 유엔의 수출허용결정에 따라 이날부터
터키로 연결되는 송유관을 통해 하루 65만배럴의 석유수출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라크는 앞으로 6개월간 20억달러 상당의 석유를 국제시장에
수출,식량과 약품등을 구매하게 된다.

이라크의 석유수출재개 확정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는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내년1월인도물은
배럴당 32센트가 내린 25.3 0달러로 마감됐다.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런던시장에서 배럴당 44센트 하락한 24.10달러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25센트 떨어진 21.7 0달러로 각각 폐장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