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앞 금정상호신용금고빌딩 2층에 자리잡고 있는 카페타입의
회원제 "금정클럽".

시청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아늑한 분위기의 이곳이 최근 유명인사들의
사교장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해 1월 70여평규모로 개장한 이클럽이 눈길을 끄는 것은 즐겨찾는
VIP들의 면면때문.

정계의 김윤환 박찬종 신한국당 고문을 비롯 김명섭 함종한 이경재
의원들은 이곳이 개장할때부터 단골 고객이다.

김영원 진도그룹회장 김영환 대우그룹부회장 정한근 한보그룹부회장
등은 대표적인 재계쪽 회원들.

또 금정그룹이 중앙재단인 관계로 김민하 중앙대총장을 비롯한 김종양
한양대총장 등 학계인사들도 주요 멤버다.

김재기 민속씨름연맹회장 신동호 스포츠조선사장도 요즘 자주 눈에
띄는 인사.

이밖에도 금융계 예술계의 내로라하는 명사들이 회원이다.

지금까지 회원수는 약 3백명선.

회원자격은 3억원이상의 예금주이거나 사회저명인사로 제한한다.

금정클럽은 김희수 금정그룹회장이 일본 게이오대학의 동창생사교모임을
벤치마킹해 최고급 수준의 대고객서비스를 하기위해 마련한 것.

이곳에서는 호텔바와 같이 키박스가 있어 자신이 맡겨놓은 술을 마시는
것도 하나의 특징.

금정클럽관계자는 "회원교류프로그램도 마련해 사교공간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