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상표를 쓰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7일 중소기업청이 5월부터 9월까지 최근 5개월 동안의 공동상표별
매출현황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피혁제품과 신변용품업체 14개사의
"가파치" 매출은 2백1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2.6% 늘었다.

핸드백 가방 골프백업체 23개사의 공동 상표인 "각시번"은 이기간중
4억8천만원에서 7억8천8백만원으로 64.2% 늘었다.

신발업체 40개사의 공동 브랜드인 "귀족"은 올해 5월 출범, 5개월동안
76억원어치 18만7천켤레를 팔았고 가구업체의 "가보로"도 36.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같이 공동상표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는 것은 공동으로 재원을 모아
디자인 개발과 광고 판촉등 디자인 이미지 제고에 적극 노력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기청의 공동전시판매장 운영자금지원 인터넷 및 매스컴을 통한
홍보 중소기업상품권도 판매확대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기청은 공동상표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들에 대한 자금 홍보 등의
지원확대와 함께 외국의 공동상표 운영현황을 조사, 추가적인 지원책을
강구키로 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