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 김태현기자 ]

국제컨벤션센터 등 신시가지로 조성될 현재의 부산시청사와 부지가 롯데
그룹에 8백80억원에 매각됐다.

롯데그룹은 24일 오전 부산시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시청사 공개입찰"에서
롯데쇼핑(주)과 (주)호텔롯데가 예정가 8백77억원보다 3억원 많은
8백80만원에 공동응찰, 단독 참여한 서울의 금강화섬(주)과 신한건설 등
2개업체를 물리치고 낙찰자로 선정됐다.

대금 납부조건은 계약시 30%, 오는 97년 2월까지 20%, 같은해 말까지
50% 분할납부하는 것이며 97년 12월 재산명도 절차를 걸쳐 롯데쇼핑(주)과
(주)호텔롯데가 부산시로부터 도시계획법에 따른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아
98년부터 신시가지 재개발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이번에 매각된 현재의 부산시청사는 부지 4천2백15평, 연건물 면적 5천6백
89평이며 롯데쇼핑(주)과 (주)호텔롯데는 앞으로 51층짜리 호텔을 비롯,
국제컨벤션센터 등 숙박, 문화, 상업, 업무, 친수공간(바다를 끼고 있는
공간)을 갖춘 도심의 유통 및 관광거점으로 재개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