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한전의 실적악화가 12월결산 상장법인 전체의 상반기 경상
이익을 8.5%포인트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상반기중 경상이익이 크게 줄어든 삼성
전자와 한전을 제외한 상장사들의 반기 경상이익은 2조4,39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들 2개사 실적을 포함한 12월결산 전체기업의 경상이익이 39.4%
감소한데 비해 8.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연구소의 한관계자는 이와관련,"삼성전자와 한전의 실적악화가 전체
실적을 나쁘게 만든 한요인이긴 했지만 이들 2개사를 제외하더라도 올상
반기중 상장사들의 전반적인 수익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밝혔다.

올상반기중 삼성전자의 경상이익은 5,3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9%
감소했고 한전은 40.4% 줄어들었다.

또 삼성전자와 한전을 제외한 상장사들의 반기 매출액은 151조1,364억원으
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늘어나 전체평균치(17%)와 비슷하나 당기
순이익은 35.2%(전체 41.0%) 줄어드는데 그쳤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