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앞으로 10년간 1천억원을 해외에 투자하고 연구.개발(R&D)비로
1천억원을 투입하는등 의약사업을 전략사업으로 본격 육성한다.

한화는 18일 "21세기 웰페어토피아( welfaretopia )구현"을 목표로 하는
"의약사업비전"을 확정하고 국내외에서 기반 마련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를 위해 (주)한화 의약사업부가 중심이 돼 99년 완공을 목표로
올 하반기에 대규모 제약공장을 착공키로 하고 현재 부지를 물색중이다.

또 유럽 미국 일본의 현지 제약업체 인수를 추진하는 동시에 이 지역에 자
체 연구소를 마련키로 했다.

이에 앞서 한화는 지난 6월 주력계열사인 한화종합화학을 통해 중국 하북성
에 항생제 공장을 설립,해외 제약사업을 시작했었다.

한화는 작년말 (주)한화가 (주)센트랄제약의 일부 영업부문을 인수해 지난
4월 의약사업부를 설립,의약사업에 진출했었다.

현재 비만치료제 "복합풀링가올" 면역조절제 "로이콘"등 10여종의 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올 의약사업부의 매출을 1백억원으로 책정했다며 내년에는
인원을 현재의 2배인 4백명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00년 께에는 자체 개발한 신약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권녕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