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강원도 최북단인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철도를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철도청은 12일 환동해권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증가와 남북철도망
연결에 대비, 포항에서 동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삼척 강릉 속초를 거쳐
고성군 현내면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동해중부선 및 북부선 복선철도를
신설하는 장기구상안을 마련, 이달중 타당성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포항~삼척간 동해중부선은 총연장 1백82km, 삼척~강릉~속초~고성간
동해북부선은 1백7km로 타당성조사를 거쳐 오는 2000년초부터 본격
건설에 들어가게된다.

철도청은 동해안을 따라 이미 상당한 규모의 철도부지가 확보돼
있고 일부구간은 선로노반과 터널 교량등도 설치되어 있어 동해선
신설 과정에 활용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도청은 동해중부선및 북부선을 복선전철화해 기존 부산~포항간
동해남부선과 연결시켜 통일이후 부산에서부터 포항 삼척 속초 통일전망대
원산을 거쳐 청진까지 철로가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