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민자발전소중 40만kW급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2기의 사업
예정자로 동아건설과 한국중공업이 컨소시엄을 맺은 동한에너지와 LG에너지
를 선정했다.

또 50만kW급 유연탄화력 2기는 포철 계열의 포스에너지가 단독 신청했으나
예정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 사업자 선정이 미뤄졌다.

한전은 지난 5월말 민자발전사업 입찰신청을 받아 필수요건 비가격부문및
가격부문등 3단계에 걸쳐 심사를 벌인 결과 사업예정자가 이같이 결정됐다고
12일 발표했다.

동한에너지는 인천시 서구 경서동 청라도 매립지, LG에너지는 충남 당진군
송악면 아산국가공단에 각각 오는 2001년과 2002년까지 LNG복합화전을
준공할 계획이다.

이 두회사는 다음달까지 한전과 전력수급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9월중
정부로부터 발전사업허가와 전력수급계약 인가를 받아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이번에 발주된 40만kW급 LNG복합화력 2기의 입찰엔 현대 (주)대우 동부
유공등 8개 대기업이 참여, 경쟁을 벌였다.

한전은 최종 사업자가 결정되지 못한 유연탄화력발전소의 경우 포철측과
협의를 계속해 신청요금평가가격이 예정가격 이하가 될 경우 사업자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NG복합화력의 경우 총건설비는 기당 2천5백억원, 유연탄화력은
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