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김희영기자 ]대규모 호텔을 포함해 국제적인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인 송도매립지에 대한 개발에 앞서 이지역 고도제한 문제해결이 현
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인천시는 8일 (주)대우가 추진할 예정인 송도매립지 30여만평일대에
대한 테마파크 조성계획의 핵심인 88층 높이의 호텔 건립을 위해 국방부
와 고도제한 완화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나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밝
혔다.

인천시는 송도매립지 일대가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관련,개발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는데다 국제적인 호텔을 비롯한 실내 스키돔,대규모 위락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인천발전의 핵심이 되고 있는 지역으로 고도제한 완
화가 필수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국방부는 이에대해 호텔높이가 3백45m나 돼 인근 레이더 기지보다 훨씬
높아 유사시 효율적인 방어망 구축에 큰 애로가 예상된다며 호텔높이를
33층정도로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시설지역에 대한 고도제한은 국방부에 전속된 권한으로 송도매립지
일대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방침이 변경되지 않을 경우 (주)대우의 개발
계획은 상당부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