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3년생 스티브 스트리커(29)가 총상금 2백만달러가 걸린 "96 웨스턴
오픈골프대회에서 우승, 시즌 2관왕이 됐다.

스트리커는 8일 (한국시간) 더브스레드CC(파 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백70타 (65-69-67-69)를
마크, 2백78타인 공동 2위를 8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해
차세대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5월 켐퍼오픈에서 우승,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던 스트리커는
이로써 마크 브룩스, 마크 오메라와 함께 2승 대열에 합류했고 상금
36만달러를 보태며 시즌 상금랭킹 4위 (92만5천9백33달러)로 뛰어
올랐다.

스트리커의 이날 기록은 지난 1949년 샘 스니드가 세운 대회 최소타
(20언더파 2백68타)에 2타 모자라고 1922년 마이크 브래디가 10타차로
우승한 역대 최다 점수차에 역시 2타 부족한 것이다.

제이 돈 블레이크와 10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오른 빌리 안드레이드는
"차세대 슈퍼스타로 누구를 꼽느냐고 사람들이 질문할 때면 "스티브
스트리커"라고 대답해왔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