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해상 발전소가 에너지부족난에 허덕이는 파키스탄에 4백50MW의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미국측 합작파트너인
웨스팅하우스일렉트릭코퍼레이션이 7일 밝혔다.

그레고리 스나이더 웨스팅하우스사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총공사비 4억2백만달러의 95%가 미해양국이 보증하는 장기공채를
통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28개월안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발전소는 세계에서 몇개
안되는 해상발전소로 파키스탄 남부에 있는 아라비아해 카심항에 건설되는데
발전소를 6개의 바지선이 떠받치게 된다.

스나이더대변인은 바지선과 그것을 운반할 선박들이 모두 미국에서 건조
된다고 말하고 해상발전소는 시간당 1kW를 6.5센트에 파키스탄에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구 1억3천만명의 파키스탄은 전기수요가 계속 증가, 일부 지역의 경우
하루 5~6시간씩 단전이 되는등 대부분 도시들이 만성적인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