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들의 휴식공간인 자연휴양림과 삼림욕장이 크게 늘어난다.

청소년들을 위한 숲속교실도 곳곳에 설치된다.

산림청은 7일 토요휴무제가 확대되고 소득이 늘면서 자연휴양림이용자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오는 2004년까지 전국 1백곳에 자연휴양림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연휴양림은 작년말까지 56곳이 이미 조성됐거나 조성공사를 벌이고 있
는데 올해 5곳을 추가 조성하고 97년부터 2004년까지 39곳을 더 만들예정이
다.

또 도시인들에게 맑은 공기와 산골의 정취를 제공,인기가 급상승하고있는
삼림욕장은 작년까지 14곳이 설치됐는데 올해 8곳,97-2004년까지는 43곳을
추가로 마련키로 했다.

숲속교실은 작년말까지 15곳이 조성됐는대 2004년까지 20곳을 추가로 만
들기로 했다.

작년말현재 자연휴양림과 삼림욕장,숲속교실 등 휴양공간으로 지정된 면
적은 10만ha(3억평)에 육박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89년에 4만4천명에 불과했던 휴양림 이용자가 작년에는 2
백7만9천명을 기록하는 등 산림휴양시설의 인기가 높아져 오는 2000년경에
는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현재 전담조직없이 지역담당 산림공무원 2-3명이 관리하고 있는
국유림 휴양림에 대해서는 전담조직을 신설,서비스산업의 기업경영방식과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키로 했다.

한편 산림청 산하 임업연구원이 자연휴양림 조성모델개발을 위해 유명산,
청태산,칠보산,회문산을 비롯한 10개 자연휴양림의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실
시한 설문조사결과 회사원과 공무원이 전체의 44.2%로 가장 많았다.

소득수준은 월1백만-1백50만원이 33.1%,1백50만-2백만원이 30.6%였다.

또 학력은 대졸이상이 58.7%,대학생이 11.6%로 전체의 70%나 됐고 연령별
로는 31-40세가 46.5%였다.

남성(71.1%)이 여성(28.9%)에 비해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과 함께 이용하는 경우가 전체의 65.1%로 주류를 이뤘고 이를 반영,
동반자수는 3-5명이 40.7%로 가장 많았다.

이용시간은 2박3일이 24%,반나절이 23%,1박2일이 18.1%등의 순이었다.

자연휴양림 방문동기는 "맑은 공기를 마시려고""혼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고 싶어서""가족이나 친구와 오붓한 시간을 갖기 위해" 등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