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품의약국(FDA)은 팔에 붙여 피부를 통해 니코틴을 공급함으로써
담배를 끊고자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비처방니코틴 패취
니코트롤( Nicotrol )을 지난4일 승인했다.

FDA의 비처방의약실장인 데브라 보웬 박사는 비처방 니코트롤은 시험결과
약 20%의 성공률이 나타났다고 밝히고 사용한지 6주가 넘어도 담배생각이
간절하면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니코트롤은 커다란 반창고처럼 생긴 것으로 팔의 윗부분에 붙이게
되어있다.

니코트롤은 비처방용 외에도 이미 FDA의 승인을 받은 처방용이 있는데
이것은 니코틴을 조금씩 피부를 통해 체내에 흡수시켜 담배를 피우고 싶은
기분을 서서히 소멸시키는 반면 비처방용은 매일 아침에 붙였다가 취침전에
떼는 1회용으로 6주간 사용하도록 되어있다.

FDA는 니코트롤을 사용하는 동안은 담배를 피우거나 다른 니코틴제품을
써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그 이유는 니코틴흡수량이 과도하게 되어 부정맥
심계항진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를 판매하게 될 맥닐사는 비처방 니코트롤이 오는 18일부터 시판될
것이며 가격은 1주일분이 30달러가 조금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욕=박영배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