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동편 산기슭에 "통일로 인공폭포"를
만들기 위한 공사가 토지보상문제로 3-4개월가량 지연된 끝에 최근
착공됐다.

서울시 공원녹지사업소는 5일 일부 지주가 인공폭포가 들어설 은평구
진관내동의 대상 녹지에 대해 감정가보다 월등히 높은 보상비를
요구,토지보상협상이 지연됨에 따라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재결을
거쳐 보상비를 법원에 공탁한뒤 최근 절개지 옹벽쌓기와 수목제거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공폭포 조성공사는 금년말까지 완료될 예정이어서 북한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은 내년 봄부터는 지하철 구파발역 대합실 대신 인공폭포
아래 만남의 광장에서 동료를 기다릴 수 있게 됐다.

"통일로 인공폭포"에는 높이 12m의 은하폭포와 5m의 산성폭포가
들어서고 폭포 아래에는 십장생을 새긴 열주가 둘러서게 된다.

사업대상부지는 6천6백69 (2천평)이며 사업비는 30억원이다.

<김광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