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캐나다 방송기기 전문업체인 티콤사에 위성방송 수신기인
디지털 세트 톱 박스(Set Top Box) 2백만대를 앞으로 5년간 수출키로 계약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최근 2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제품을 다음달 부터 본격 양산,
국내외 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 제품에 동화상 처리의 국제규격인 MPEG-2를 채용, 움직이는
화면을 선명하게 나타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입력주파수가 9백50~1천4백50MHz로 넓은 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방송안내 가이드를 리모컨으로 TV화면을 통해 검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캐나다 시장에 수출하는 것을 계기로 유럽 일본시장에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주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