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홍콩은 중국반환후에도 통화 자치를 유지,현재
통화인 홍콩달러화를 계속 발행하게 될 것이라고 노평 중국 국무원 홍
콩.마카오판공실 주임이 7일 밝혔다.

일본 교도(공동)통신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중인 노평 주임은 오사카
(대판)에서 행한 연설에서 "중국 인민폐가 홍콩 달러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내년도홍콩 주권회복후에도 홍콩 상하이 은행이 통
화를 계속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 주임은 홍콩이 국제 금융중심지로서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길 원하
고 있다고말하고 중국 금융기관들이 홍콩 시장을 지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한 경쟁이 중국 금융부문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외국 금융기관들이 홍콩에서 영업을 계속하길 희망한다"고 덧붙
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