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관광호텔들의 서비스고급화 경쟁이 VIP고객을 위한 최고급외제
승용차확보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호텔리츠칼튼서울이 지난 4월 국내최초로 초호화 리무진 1대를 구입,
서비스를 개시한데 이어 최근에는 서울호텔신라가 벤츠 10대와 캐딜락리무진
1대로 구성된 국내최대규모의 "리무진 서비스 지원단"을 가동시켰다.

또 소피텔앰배서더호텔도 다이나믹여행사와 협약, 5월부터 대당
1억1,000만원짜리 벤츠300SEL 3대를 운영하고 있다.

호텔들이 올들어 이같이 고객들의 공항영접.전송차량서비스 고급화에
나서고 있는 것은 초특급호텔로서의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허니문고객의
유치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리츠칼튼의 10인승인 링컨콘티넨털리무진은 길이가 7.7m(배기량
4,600cc )로 미니바와 냉장고 비디오등을 갖추고 있다.

서울 호텔신라의 1억3,000만원짜리 캐딜락 스트레치 리무진(8인승)은
길이가 7.3m(배기량 5,700cc )로 3개의 홈바와 무선전화기가 설치되어
있고 운전석과 승객석사이에 차단벽도 설치했다.

벤츠도 고급형인 S280모델로 대당 1억원짜리다.

또한 지원단의 전차량에는 "무선확인위치시스템"이 장착돼 있어 고객에
대한 즉시서비스가 가능하게 돼 있다.

이밖에 그랜드하얏트호텔이 지난 93년부터 롤스로이스 실버스퍼 1대를,
힐튼호텔이 6인승 캐딜락 1대를 각각 귀빈용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