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는 "개발논리"만큼이나 문화재 보호도 중요하다는 인식을
이끌어 냈다는데 대해 커다란 만족감을 나타냈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매우 다행한 결정"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는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할때 경제성 못지않게 문화재및
환경보호를 신중하게 고려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그러나 건교부 안을 지지해온 경주 시민들의 정서와 정치권의
입장을 의식한 탓인지 "경주 도심을 위회하는 노선은 천년 고도 경주를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존속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에대해서는 대다수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그동안 각종 단체들이 주장해온 여론을 강조.

문체부는 또 가덕도신항만 건설등 사회간접자본 관련 대형국책사업 등에
대해서도 문화재 보호 측면에서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