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양국은 북한측에 4자회담제의를 사전통보하면서 북한이 4자회담을 수
용하면 대북경제지원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경제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
장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권오기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8일 마포포럼(회장 이경식한은총재)이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 주최한 조찬강연에 참석, "4자회담 제의 2, 3일전에 한.미
양측이 북한에 사전통보하면서 4자회담에서 평화협정문제와 경제회담을 동시
에 얘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북한측에 공식 전달했다"고 말했다.

권부총리는 "경제회담이 4자회담의 전제조건이라고 하기도 어렵지만 전제조
건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