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 신용관리기금등으로 이원화돼있는 상호신용금고에 대한
검사감독이 빠르면 내년부터 신용관리기금으로 일원화될 전망이다.

또 신용관리기금이 종합금융회사에 대한 검사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근 신용관리기금이사장은 23일 "상호신용금고에 대한 부실화를
막고 검사감독의 효율화를 위해 신용관리기금이 금고검사를 전담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12월 개정된 종금법에 따라 종금사에 대한 검사도
신용관리기금이 수행할수 있으며 올7월부터 종금사들이 신용관리기금에
지급준비자산의 일부를 예치하도록 됐다"며 "예금자보호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검사에 착수할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금고검사는 재정경제원장관의 위임에 따라 은감원이 정기검사를,
금고법에 따라 신용관리기금이 특별검사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금고업계는 이에대해 검사기관의 일원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해왔다.

이를 위해 신용관리기금은 검사인력을 지난해부터 2배이상 증원했으며
빠르면 내년중에 부산과 광주에 지점을 개설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