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중 섬유업체들의 해외투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건당 투자규모는 오히려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올들어 1.4분기까지 해외투자건수
(허가기준)는 32건으로 전년동기보다 28건이 줄었다.

투자금액도 4백1만달러 감소한 4천1백75만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건당 투자금액은 1백30만달러로 무려 71%나 증가, 섬유업체들의
해외투자가 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업체들의 해이투자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도 불구, 투자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은 봉제업체들의 해외진출이 마무리단계로 들어가고
대신 원단업체들이 서서히 해외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섬산련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월말 현재 섬유업체들의 해외투자는 모두 1천1백9개건
13억2천6백만달러로 집계됐다.

< 김주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