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담보비율 130%이하인 신용담보
부족계좌수와 금액이 오히려 크게 줄어들고 있다.

2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고객이 증권사로부터 신용융자를 받아 사들인
주식의 주가가 하락해 담보가 부족한 계좌수는 21일현재 103계좌
(5억100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2일의 230계좌(7억6,600만원)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이달들어 20일동안 계좌수로는 55%, 담보부족금액으로는 34.6%가 감소한
셈이다.

특히 지난 4월1일에는 담보부족계좌수가 636계좌(13억2,000억원)에 달해
주가의 상승 또는 하락과 관계없이 신용담보 부족계좌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권사들이 담보가 부족한 고객계좌를 주가가 오르기를 기다리지
않고 철저한 반대매매로 신용융자금액을 상환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