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인 경원산업(대표 홍석의)이 오산, 성남공장에 이어 경북
건천에 제3공장을 마련한다.

이 회사는 15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차량용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경주 인근의 건천공단내에 연산 3백만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공장을
올하반기중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원은 이를위해 올상반기중으로 영국의 기계설비업체인 TBS사와
캐나다의 코민코사등에 자동화 생산라인 설비를 발주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공장구조물을 완공할 계획이다.

내년 8월부터 양산이 시작되는 이 공장은 대지 2만평 건평 5천평
규모이며 수명이 긴 MF타입과 경원이 최근 개발한 칼슘합금 소재의
솔라이트골드배터리 등 차량용 배터리를 주로 생산하게 된다.

지난 79년 창업이래 차량및 산업용 배터리를 생산해온 경원은 최근 기술
연구소를 마련하는등 기술혁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향후 전력저장
시스템과 충전시스템등 최첨단 에너지산업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