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

오는 98년을 대일무역흑자 원년으로 잡고있는 삼성전자가 일본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제2차광고공세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저팬은 이달부터 오는12월까지 TV를 중심으로 총9억엔(약65억원)
어치의 광고를 내보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의 2차광고는 일본소비자들사이에 삼성이란 이름을 확실히 심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실시했던 1차광고가 기업이미지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는
자체평가를 내리고 있다.

기업이미지광고에 치중했던 지난해 1차광고와는 달리 2차광고는 "올인
(ALL IN)삼성"이란 타이틀아래 세탁기 냉장고 TV등 "제품"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저팬은 이같은 광고공세와 함께 대형유통업체인 다이에와 손잡고
규슈 오사카등 관서지역을 집중공략키로 하는 한편 일본형제품의 개발에도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민동욱삼성전자저팬대표는 "일단 브랜드이미지를 높인후 유통망정비등
무역흑자실현을 위한 여건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