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에 대한 상시검사체제가 본격 가동된다.

나길웅 은행감독원 검사5국장은 12일 대전에서 열린 상호신용금고 상근
임원세미나에서 "금융사고의 징후가 나타거나 사고정보가 있는 금고에
대해서는 정기검사 일정에 관계없이 검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96년중 전체 2백36개 금고중 3분의 2정도인 1백50여개 금고를 검사
하겠다"며 "검사대상금고에 대해서는 종전보다 검사인력을 증원하고 기간도
1주일에서 2주일로 늘리는등 집중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나국장은 그러나 "경영상태가 건전한 금고는 인센티브를 부여, 정기검사를
면제하는 대신 경영상태가 불량한 30여개 금고는 매년 검사를 펴겠다"고
덧붙였다.

이를위해 은감원은 검사대상 금고에 대해서는 검사착수 1~2개월전에 검사
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검사대상이 아닌 금고에 대해서도 동일인여신 증감
이나 부실채권현황등에 대한 자료를 언제라도 요청할 방침이다.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