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3월말결산과 4월1일 외국인주식투자한도확대를 앞두고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빠르면 이번주말부터 투신 보험 증권등을 중심으로 이익실현을
위한 자전거래가 본격화될것으로 보인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들은 외국인한도확대를 앞두고 외국인장외시장
(OTC)프리미엄이 높은 종목과 업종대표주 금융주등의 편입비율을 높일 계획
이다.

또 기관들은 제조주 가운데 같은업종내에서 경쟁력이 뒤지는 종목들을 처
분하고 결산이 가까와 올수록 장부가현실화를 위한 이익실현매물을 많이 내
놓을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투신은 외국인한도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한국전력등 핵심
블루칩과 은행주의 편입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를위해 각펀드에 포함된 2류 또는 3류급주식들을 정리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은 3월결산을 앞두고 보유중인 주식의 매매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자전거래를 늘리고 있으며 일부 금융주를 더 편입할 계획이다.

특히 증안기금의 배당으로 적자폭을 줄일수 있게된 증권사들은 장부상 흑
자를 내기위해 주가가 오를때마다 이익실현매물을 중심으로 자전거래를 많
이 할것으로 예상된다.

대한교원공제회도 외국인의 매매동향을 주시하면서 금융주와 토목관련주의
편입비중을 늘리고 실적이 좋지 않은 주식등은 매도처리할 방침이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