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88년 통일민주당 간판으로 13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변호사출신의 정치인.

당시 총재였던 김영삼대통령의 측근참모로 활동했으나 3당합당때 불참,
국민당에 입당한뒤 다시 탈당하는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지난해 국민고충
처리위원장에 기용돼 김대통령의 신임을 회복했으며 이번에 중용됨으로써
두터운 신임을 재확인.

신한국당 송파갑조직책에 선정돼 최근 지구당창당대회까지 마쳤으나
국민고충처리위원장때 무리없이 임무를 완수한데다 5.18특별법 기초작업에
주도적 역할을 한점등을 인정받아 전격 발탁됐다는 후문.

부마항쟁때는 부산민주시민협의회 상임이사, 6월항쟁때는 국민운동부산
본부 공동대표로 재야운동권에서 활약한 경력도 갖고 있다.

김실장은 20일 "대통령께서 올바른 정책결정을 내릴수 있도록 역사의식과
균형감각을 갖춰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따뜻하게 손발을 부지런히 움직이는
비서실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피력.

공예작가인 부인 문수미여사(55)와 2남.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