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식혜제품이 다양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음료 정식품 LG화학등은 지난해 처음 나온 캔식혜
시장이 올해 2천5백여억원에 이를만큼 성장세를 보이자 제품을 차별화한 마
케팅전약으로 내용물을 다양화한 식혜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해태음료는 올해초 "큰집식혜"를 시판한데 이어 최근 설탕을 넣지않고 엿
기름을 숙성시켜 단맛을 낸 "무설탕강식혜"판매에 들어갔다.

해태음료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
들을 겨냥해 무설탕강식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정식품은 이에앞서 지난달 호박이 5% 들어있는 "정든맛호박식혜"를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

정식품은 전통건강식품인 호박을 식혜에 첨가,기존식혜제품과 차별화된 마
케팅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하고있다.

LG화학은 올해초 "맛그린식혜"를 내놓은데 이어 현미로 만든 "맛그린현미
식혜"를 개발,이달초부터 판매하고있다.

이밖에 해태유업이 다음달초 "엄상궁호박식혜"를 시판키로 하는 등 식혜제
품의 다양화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