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은 24일 내국신용장 개설수수료를 2천5백원에서 4천원으로
인상하는등 수출입및 내국신용장 관련 외환수수료를 인상, 25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흥 상업등 6대 시중은행의 외환수수료가 크게 오르게 됐다.

제일은행은 L/G(수입화물선취보증서)발급수수료를 4천원에서 7천원으로
올렸다.

수출신용장 통지수수료는 8천원(타행양식)과 1만2천원(당행양식)에서
1만원과 1만5천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양도수수료는 1만원에서 1만5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내국신용장의 경우 <>개설수수료(최저) <>조건변경수수료 <>매입이자
(최저) 등을 2천5백원에서 4천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격지간 추심수수료도 건당 2천원에서 5천원으로 올렸다.

그동안 면제되던 동일지역간 추심수수료도 앞으론 건당 5천원씩 받기로
했다.

조흥 상업은행은 이에앞서 신용장통지수수료를 전신의 경우 1만2천원
에서 1만5천원으로, 우편의 경우 6천원과 8천원에서 1만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또 신용장양도수수료도 1만원에서 1만5천원으로 각각 올렸으며 신용장
조건변경수수료도 6천원으로 조정했다.

대형 시중은행들이 외환수수료를 크게 인상함에 따라 후발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도 조만간 같은 수준으로 수수료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업체들은 그러나 은행들이 기존의 요율체계를 개선하지 않은채
수수료만 인상,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