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고 신세대취향에도 맞아 최근 호텔
여행사등에 취업하려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남녀구별이 전무하고 전공제한도 없는데다 여성에게 유리한 점도
많아 여대생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관광업계는 대부분 결원이 생겼을때 수시로 충원하는 채용방식을
취하고 있고 전체모집인원수도 적은 편이어서 원하는 회사에 취업하기가
수월치않다.

그래서 취업을 하려면 원하는 기업에 미리 이력서등을 제출해 놓았다가
결원이 생길때 통보해주면 면접에 응하면 된다.

여행사는 대개 신문의 패키지상품광고옆에 사원모집공고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격년으로 11월초에 30여명을 신규채용하는 한국관광공사의 경우 올해는
건너뛰는 해로 신입사원채용을 하지 않는다.

<> 호텔 =조선 쉐라톤워커힐 롯데 힐튼등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특급호텔은
대졸(예정)자를 그룹공채때 같이 선발한다.

인원은 매년 5~10명 규모다.

전형방법은 일반회사와 비슷하나 서비스업종의 특성상 외국어능력과 용모
등을 중요시한다.

임금은 대졸초임이 70여만원에 상여금이 700~800%정도다.

호텔롯데는 11월중에 면접을 실시하며 조선호텔이 11월초순에 8명정도를
뽑을 예정이다.

쉐라톤워커힐호텔과 소피텔앰배서더호텔등도 11~12월중에 신입사원을
모집할 계획으로 있다.

전문대졸업(예정)자들이 주로 지망하는 서비스직은 회사마다 매년 50~200
여명씩 모집해 문이 조금 넓은 편이다.

임금은 55만~60만원선이다.

<> 여행사 =해외여행자규모가 증가함에따라 전체적으로 여행사들도 인원을
전년대비 10%정도 늘려야 할 실정이다.

그러나 여행사들은 회사별로 실적이 크게 차이가 나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최근 신생 중견여행사그룹에 속하는 씨에프랑스 삼홍여행사등이 공개채용
방식으로 사원을 모집했는데 50~1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신생여행사들은 진급등 여러면에서 기존여행사보다 유리한 점이 많아
지원자들이 몰리고 있다.

롯데.아주관광등이 11~12월중에 10~2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여행사의 경우도 외국어능력과 서비스맨으로서의 자질등을 직원채용의
잣대로 삼고 있다.

< 노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