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이 러시아 극동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6일 한국무역협회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인영 한라그룹회장은 지난달
23일부터 2일간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와 나홋카를 방문, 블라디보스토크
신항건설 등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현지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이 지역을 2개월만에 다시 방문한 정회장은 지난번 방문 때보다 이 지역에
대한 진출의사를 보다 분명히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정회장은 현지의 브라딘포르트사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블라디보스토크
신항건설 외에 나홋카 자유무역지대 관리청및 프림레스프롬사와 공동으로
목재 제지 펄프등의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한라그룹의 구체적인 투자규모나 계획은 알려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라그룹 관계자는 "정회장이 현지를 방문해 이같은 의사를
표명한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이들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현지 관계자들
에게 구체적인 자료를 요청했으며 자료가 도착하는대로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