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주저 최정연화 능인간 4,000원)

외래어 홍수속에서 우리말이 차츰 잊혀지고 있다.

고뿔(감기)시나브로(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슬금슬금) 얼추(대략)
해코지(남을 해롭게 하는 짓)등의 우리 단어는 한자어에 밀려난지 오래.
한자는 예법에 맞고, 순우리말은 상스러운 말로 인식되는 경우도 있다.

남자와 사내, 여자와 계집, 주전부리와 간식등이 그런 경우. 이책은
쓰임이 줄고 잘못 인식되고 있는 우리고유의 낱말을 그 유래와 재미있는
만화를 곁들여 풀어썼다.

저자는 CBS 삼성 문화센터 글짓기강사.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