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아펙스호의 인공기 강제게양 사건으로 회항지시가 내려진뒤 부산항
동해항과 목포항에 대기중이던 대북 지원쌀 수송선박 이스턴 벤처호,
돌진호와 행진호가 정부의 출항지시에 따라 4일 오후 출항,북한 청진항
으로 향했다.

(주)한진 소속의 돌진호는 2천t의 쌀을 싣고 동해항을 떠나 5일 오후
8시께 청진항에 도착,하역을 마친뒤 7일 오후에 귀항길에 올라 빠르면
9일 오후께 다음 기항지인 포항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2천5백t의 쌀을 선적한채 목포항에서 대기중이던 (주)한진 소속의
행진호는 7일오전 청진항에 입항,2일정도 걸리는 하역을 끝내고
12일께 역시 포항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쌀지원 실무를 맡은 대한무역진흥공사와 북한 조선삼천리총회사는
이날 북경에서 쌀지원 재개문제를 협의하는 가운데 "국기를 내리는 시점은
청진항에서 3.2마일 떨어진 곳에 대기중인 북측 주로 안내진과 만나는
시점으로 한다"고 합의했다고 김경웅통일원 대변인이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