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스바덴=김영규특파원 ]대우자동차가 유럽에 상륙, 23일부터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유럽 시장점유율 1% 확보"를 금년 판매목표로 내건 대우자동차는 이날
유럽최대 시장인 독일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판촉전에 나선데 이어 이달말
까지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를 잇는 베네룩스 3국및 스페인 이탈리아,
내달에는 영국 프랑스 그리스 포르투갈등지에서 대규모의 판촉행사와 함께
시판에 들어간다.

대우자동차는 이를 위해 서유럽 15개국에 6개의 단독법인 1개 합작법인
7개 판매대행사등 모두 14개 지역판매망을 구축했으며 6백50개 판매대리점및
3천5백명의 전문 판매인력도 확보했었다.

영국에서 전문 서비스업체인 할포즈그룹과 제휴, 전국 1백20여개 서비스망
을 갖추는 한편 나머지 지역에는 공동서비스망을 갖추는등 애프터서비스망도
완비했다.

또 베네룩스법인이 이달초 네델란드및 벨기에 프로축구팀과 잇달아 광고
스폰서 계약을 맺는등 지역별로 판매촉진을 위한 사전 홍보작업도 병행해
왔다.

대우자동차는 판매 첫해인 금년중 에스페로 3만대 넥시아(한국명 씨에로)
7만대등 모두 10만대를 유럽에 판매, 시장점유율을 1%대로 올린후 내년부터
판매규모를 배증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차가 유럽에 첫선을 보인 독일법인(대표 최정호)은 22일 저녁
프랑크푸르트 인근 비스바덴에서 3백여명의 현지 판매상등 4백50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이자리에는 최최대표외에 하랄트 슈밍케 독일현지법인사장 딜러대표
힐데브란트 딜 비스바덴시장 홍순영 주독대사 현지교민등이 참석했다.

이어 23일 오전에는 딜러들이 직접 대우차를 운전, 판매대리점으로 떠나는
행사를 벌여 현지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