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인 감독 규제는 가능한 줄여 나가되 보험계약자 보호의 제1차적
인 관건인 보험사 경영의 건전성에 대한 사후검사는 엄격히 실시하는 방
향으로 감독원을 운영해 나가겠다"

9일 4대 보험감독원장으로 취임한 이수휴원장은 "보험사의 자율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보험계약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건전경영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규제를 뺀 제반규제는 과감하게 해제할 방침"이라는 향후 감독방
향을 밝혔다.

이원장은 올해의 국정목표인 세계화를 의식,"보험의 세계화는 우리 보
험이 세계에서 가장 능률적이고 효율적인 보험이 돼 세계보험시장을 주도
해 가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과거 양적 확대위주의 경영정책 보험 사업자
위주의 거래질서등은 시급히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신설보험사가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높여 보험금지급여력을
확충하는 일과 자동차보험의 만성적인 적자를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두가
지 큰 현안을 안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와 보험감독원 보험사 보험계약
자가 사위일체가 되어 이문제의 해결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
했다.

이원장은 37년 경남창원출생으로 마산고 서울대상대를 졸업,62년 행정
고시 행정과에 합격해 재무부 이재.국고.증권국장 차관보를 거쳐
관세청장 재무부차관 국방부차관등을 지냈다.

심숙녀여사(52)와 3남 취미는 바둑.

<송재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