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중장비업체들이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품표준화를 통한 부품공용화
에적극 나서고있다.

17일 건설기계공업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등 건설중장비 제작3사는 내년3월까지 각사별로 표준화및
공용화가 가능한 품목들을 취합,내년상반기중 관련부품의 공동개발에
착수키로했다.

이를위해 이들3사는 최근 상공자원부와의 협의를 통해 공용화가
가능한 부품의 1차리스트를 작성한데 이어 오는22일 실무자들로
구성된 기술교류위원회를 열어 자체개발이 어려운 "공통애로기술품목"을
선정키로했다.

부품공용화사업의 창구를 맡고있는 건설기계공업협회의 한관계자는
"공통애로기술품목을 선정하는 대로 기술수요조사에 착수,이들부품을
개발할 업체를 물색한후 생산기술연구원의 사업성평가를 거쳐 공동개발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용화대상 부품의 개발에 소요되는 연구개발비는 전액 상공자원부가
지원할예정이다.

건설중장비업체들이 제시한 표준화및 공용화가능 품목은 굴삭기의
경우 대우중공업에서 기어펌프 컨트롤밸브 스윙모터등 7개,삼성중공업에서
롤러 트랙링크 에어클리너 어셈블리등 7개,현대중공업에서 핀 부싱
언더캐리지등 3개씩이다.

로더는 삼성중공업이 에어클리너 어셈브리 시크어셈블리등 4개,대우중공업
이펌프 컨트롤밸브 변속기등 3개품목을 각각 제시했으며 현대중공업은
휠로더의휠림 핀 부싱등 3개와 스키드로더의 엔진 컨트롤밸브등
5개품목의 공용화가가능한것으로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