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느닷없이 천사의 존재가 하나의 붐을 이루고 있어 화제거리
가 되고 있다.

천사란 신과 인간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하는 존재로서 종교의 절대적 영
향력이 감퇴함과 동시에 인간사회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런데 최근들어 산업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일부 소외집단을 비롯,정신적
공허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위로해 주는 새로운
존재로 부활한 것이다.

이에따라 전통적인 천사조각상을 비롯해 그림 인형등 각종 상품으로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많은 투자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요즈음 한국증시에도 답답한
마음을 풀어줄 천사(?)의 등장이 기다려진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