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북경시 주간동안에 열린 무역투자상담회에서 25건
2억1천만달러어치의 투자계약이 성사됐으며 협의서와 의향서에 서명한 건수
까지 합치면 모두 63건, 8억5천만달러어치에 이르는등 활발한 투자상담이 이
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주)현대자동차서비스는 북경의 북진실업그룹과 공동
으로 도시건설분야에 총 1천5백만달러를 투자키로 했으며 (주)쌍방울은 "농
공상 연합회사"와 합작, 북경쌍방울유한책임회사를 설립해 농업분야에 진출
키로 4천8백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또 건영그룹은 미국 현지법인 K.YOUNG통상을 북경에 진출시키기로 했으며
진성레미콘도 삼건진성국제레미콘회사를 설립, 아파트등 건축분야에 각각 6
백21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이와함께 (주)녹야기술개발은 북경측의 농공사총공사측과 경한물산유한책임
회사를 설립하고 농업부문에 진출키로 1천만달어치의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금호그룹도 9백60만달러를 투자해 북경의 장도자동차회사와 공동으로 북경광
주고속운수를 설립키로 계약했다.
이밖에 한국피스톤과 (주)한국월드도 각각 농업분야에 7백만달러와 2천4백
만달러를 농업분야에 투자하기로 계약을 맺는등 성사된 투자 계약현황은 모
두 25건에 2억1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와함께 럭키금성그룹은 북경목단전자그룹과 공동으로 TV부속픔을 생산하
기로하고 총 1천7백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의서에 서명했으며 진로종합식품도
중국예방의학원연구소와 손잡고 북경진로음료유한회사를 설립, 농업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양국에서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

또 한라그룹은 북경시 기계국과 함께 공업분야에 총 5천5백만달러 규모를
투자하기 위한 협의를 벌이기로 서명하는등 협의서명이 총 17건 4억2천만달
러에 이르고 있다.

이밖에 투자의향서에 서명한 투자건수는 총 21건, 2억2천만달러에 이르는등
북경시주간에 계약, 협의, 의향서명을 모두 합쳐 63건의 투자상담이 이뤄졌
으며 투자총액은 8억5천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만계비북경시대외협력위원장(45)은 "북경시 주간행사를 통해 양도시간 경제
교류를 확대하는데 커다란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양국간 경제교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회국환관리법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
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