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건설업체들이 일본건설업체들과 손잡고 일본시장에서 공동사업을
하거나 제3국시장에 공동진출하는등 한일건설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우의 경우 일본시장을 뚫기 위해선 직원들의 일본시장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가지마 시미즈 제이다카등 현지업체들에 올해
직원 1천여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대우는 하자마건설과 제휴, 실드공법등
일본의 첨단토목기술을 배우기 위해 6개월기간으로 기술자 5명을 파견,
연수시키고 있다.

이들은 일본건설 현장에서 일본기술자들과 함께 근무하거나 기술연수등을
받고 현지하청전문업체들과도 교류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대우는 하자마건설과 후쿠오카에서 한국영사관을 지었고 제이다카와도
후쿠오카에서 스포츠클럽공사를 하는등 현지업체들과의 공동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선라이프건설과 후쿠오카오호리클럽을 시공하는등
일본의 중견업체들과의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건설은 일본 다이세이건설과 업무제휴와 함께 인력교류협정을 맺고
오노메라 건축부장과 고지마 토목부장을 고문으로 초빙, 기술자문등을
받고있다.

삼성은 이 회사와 코오베상은본점건물을 합작시공하는등 일본건설시장
개방에 따른 다이세이건설의 외국인 고정 합작선 지위를 다져나갈 계획
이다. 삼성은 다이세이와 제3국시장에도 함께 진출키로 하고 인도네시아
필리핀시장을 중점 공략키로 했다.

현대건설도 가지마와 손잡고 기술직의 일본공사현장실습을 실시한 다음
가지마현장에 바로 투입, 일본시장을 배우도록 하고 있다.

현대는 가지마건설이 수주한 일본현지공사중 철골공사등 경쟁력이 있는
특정분야를 하청받는 방식으로 일본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쌍용건설은 일본의 마에다건설과 업무제휴협정을 맺고 서로 경쟁력이 강한
부문의 기술및 인력교류를 하고 있다.

또 쌍용의 건축부문과 마에다의 토목분야가 합작으로 동남아시장등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 양회사는 이미 괌에서 하얏트 리전시호텔(1억6천만달러)을 함께
지었고 태국 방콕에서 호텔 오피스등 건축공사수주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