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자동차가 소형승용차생산을 시작한다.
아시아자동차는 10일 그동안 기아자동차가 생산 판매해오던 1천3백cc급 소
형승용차 프라이드차종중 4도어인 프라이드베타를 11일부터 기아상표를 부
착해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아시아는 프라이드베타 생산에 이어 내년에는 프라이드 5도어를 포함,프라
이드 전차종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회사는 그동안 국내유일의 상용차전문메이커로 버스 트럭 특장 지프형자
동차및 경상용차만을 생산해왔으나 이번 프라이드생산을 계기로 종합자동차
메이커로의 변신을 꾀할수 있게됐다.
기아자동차가 프라이드의 생산을 아시아자동차로 이관한 것은 최근 기아그
룹이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하면서 아시아의 사업영역을 대폭 확대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게다가 지난달부터 기아자동차가 1천3백cc급 소형승용차
아스파이어를 생산하기 시작,프라이드베타를 생산하던 소하리공장의 생산능
력이 한계에 부딪친데다 아시아의 경차라인이 수요부족으로 제대로 가동되
지 못해왔다는데서 상호보완적인 성격도 짙다. 프라이드베타가 타우너 경차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아시아 경차공장은 처음으로 2부제작업을
실시하게 됐다. 경차공장의 생산규모는 월간 타우너 3천대,프라이드 7천대
등으로 연간12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의 이같은 그룹내 위탁생산체계는 이미 지난84년부터 시작돼 현재
4t급 중형화물차 복사와 2.5t급 트레이드,5t급 라이노및 2t급 타이탄을 생
산해오고 있다.
아시아는 소형승용차생산을 계기로 광주 본공장을 중대형트럭 전문생산공
장으로,경차공장은 소형승용차및 경상용차공장으로,하남공장은 중대형 특장
차공장으로,96년부터 가동되는 평동공장은 중대형버스전문공장으로 특화시
키는등 공장별 제품전문생산체제를 갖춘다는 구상이다.